[마태복음 7장 7-11절 | 최병희 목사]
마태복음 5장, 6장, 7장을 산상수훈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산에서 가르치신 빼어난 교훈, 보물과도 같은 귀중한 교훈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5, 6, 7장을 '기독교의 대헌장' 또는 '기독교 윤리의 근본'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는 지난번 6장에서 염려 STOP이라는 설교를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염려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6: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셨던 주님께서 7장으로 넘어오셔서는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를 하라고 말씀하실까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 우리의 머리카락 까지도 세시는 하나님이시고, 우리 마음의 생각을 다 감찰하시는 분이시고, 우리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는 하나님이신데 왜 그분께 기도하라고 하는 것일까요?
1.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7절 말씀에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삼중적으로 강조하는 이 말씀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단계적인 방법보다는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구하는 것을 얻었을 때 기쁨을 느낍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요구하는대로 다 해주거나 요구하기 전에 알아서 필요를 다 채워주는 부모는 자녀들이 구하여 얻는 기쁨을 빼앗아가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구하기도 전에 부모가 먼저 줄 때, 자녀들은 감사할 줄 모르고, 인내할 줄 모르고 의욕이 없는 나약한 사람들이 됩니다. 연이어 설명하는 우리 예수님의 설명을 보세요!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고 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세상의 아버지는 자식이 악한 자라고 해도 좋은 것으로 주는데, 하물며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어떤 것이요? 좋~~은 것입니다. 구할 때 그에게 좋~~은 것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린아이와 같아서 지금 당장, 이것을 달라고 조르지만 우리 하나님이 보실 때는 그것보다는 더 좋은 것이 있기에, 그것이 우리에게 더 필요하고 유용하게 계속 쓸 수 있기에 기도로 기다리게 하시고,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므로 우리가 큰 기쁨을 누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를 말하기 전에 다 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통하여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에 세상을 다스리는 일을 인간들에게 위임하셨습니다(창1:28). 그런데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기 위하여 주신 도구가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일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일단 위임하셨으면 우리에게 철저히 맡기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반적인 은혜는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생각만 해도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것은 우리의 비전과 사명을 이뤄가는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일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당신의 형상으로 지어진 독립체라는 것을 인정하시고 그의 결정권을 철저히 존중해주십니다. 그래서 도움을 청할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야고보는 4장에서 “우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4: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고 했습니다. 우리가 구하지 아니하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3.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1)절박함을 가지고 기도하십시오
기도의 생명은 간절함입니다. 지금 간절하게 필요하지 않은데 누가 주겠습니까? 누가복음 18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기도에 관하여 한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과부로 혼자 살던 한 여인이 억울하게 자기 재산을 빼앗겼던 것 같습니다. 고대 근동사회에서 남편이 없는 여인은 여러모로 불이익과 무시를 당했습니다. 한 여인이 억울한 일을 당하여서 재판을 걸었는데 판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못된 사람이라 이 여자를 우습게 보고는 재판을 안해주고 계속 연기하는 겁니다.
이 여자는 자식들과 살기 위해서 빨리 재산을 찾아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이러다간 다 굶어 죽게 생긴 겁니다. 그래서 이 일에 목숨 걸기로 하고 매일 법원 앞에 나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합니다. 이 판사가 지나가면 뛰어가서 발을 붙잡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결국 판사는 이 여자가 목숨 걸고 성가시게 하는 바람에 여인에게 재산을 돌려주기로 판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주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것입니다. 눅18: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간절한 기도는 마음을 집중하여 하나님 앞에 매달리듯 기도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응답 될 때까지 끝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 눈앞의 현실이나 주변의 상황이 도저히 불가능해도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절박함과 간절함을 가지고 언제까지 기도할까요? 끝까지,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기도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①구하라! 언제까지요? 얻을 때까지; 정말 필요한 것이 있는데 한 두번 달라고 해서 안 준다고 포기하겠습니까? ②찾으라! 언제까지? 찾을 때까지!! 자식을 잃었는데 몇 번 찾다가 없다고 그만두겠습니까? ③문을 두드리라. 언제까지? 열릴 때까지!! 내가 정말 다급해서 문을 두드렸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포기하겠습니까? 소중하고 필요하고 다급한만큼 계속할 것입니다. 쉬지 않고 구할 것이고, 중단하지 않고 찾을 것이고, 문이 열릴 때까지 두드릴 것입니다.
한나는 성전에서 아들을 얻을 때까지 간구하였습니다. 모세는 바로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 줄 때까지 10번이나 줄다리기하며 싸웠습니다. 여호수아는 아얄론 골짜기에 태양이 멈출 때까지 기도하였습니다. 엘리야는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고 비가 올 때까지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이 만약에 중간에 기도를 멈췄다면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기도하되 중단없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쉬지말고 구하며, 찾을 때까지 찾으며, 열릴 때 까지 두드리는 기도의 사람들 다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의 사람, 이 엠 바운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일할 때는 우리가 일하지만, 우리가 기도할 때는 하나님이 일하신다” 여러분이 일하지 마시고 하나님이 일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기도가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