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을 마지막까지 잘 마치게 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말씀을 알고 있는 것조차 행하지 않고 사는데 무슨 공부를 더 하나? 하는 생각과
몸이 불편한 남편이 예배 후에 오랜 시간 교회에 머물러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성경공부를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Zoom으로 집에서도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남편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죄에 대해, 그리스도인의 신분과 행실, 생활 등 목사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들으며 머리만 알고 있던 것들, 다 알면서 행하지 않은 것들이 점검 되어졌고 정리되어 갔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이 죄”라고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과제로 주어진 성경(요한복음, 로마서, 요한1.2.3)을 소제목, 단원별로 요약하기 위해 반복해서 읽으며 묵상할 때 가장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요약해가며 성경 전체를 읽어보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하루 해야할 일들이 더미처럼 느껴지고, 그것들부터 끝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차분히 성경을 읽거나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고 Q.T도 못했습니다.
기억력, 집중력, 지구력이 많이 떨어진것이 그저 나이 탓이라고만 여겼습니다. 그런데 오랫만에 하는 성경공부, 생명의 삶을 하는 동안은 아침에 일어나면 주어진 과제부터 하기 위해 성경 말씀을 펴게 되고, 어쩔 수 없어 테이블에 앉아 한 시간 이상 집중하다 보니 집중력과 지구력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외웠던 성경 말씀들이 기억나서 암송도 되고, 복습과제와 성경요약을 매일 하다가 아침시간 Q.T가 예전처럼 회복되었습니다.
어쩌면 나이 탓으로 돌리고 주일 성수만 하는 맥없이 지내는 노후를 보낼 수도 있었는데
세달 동안의 생명의 삶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에 대한 기준도 생기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행하면서 크리스찬으로서의 노후를,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의미 있게
살고자 하는 소망이 다시 생겼습니다. 이어지는 새로운 삶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