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수업’ 을 받기 전:
교회에서 생명의 삶을 시작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신청하였습니다. 기초부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기회로 삼고 싶었습니다.
‘생명의 삶 수업’ 을 받으며:
주일 오후 공부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목사님의 열정적인 강의에 잠시도 허튼 짓을 할 새 없이 2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13주가 지나갔습니다. 성경요약 숙제가 쉽지 않았습니다. 새번역 성경으로 읽으며 내용이 더 잘 이해되는 것 같았음에도 요약은 쉽지 않았습니다. 숙제를 완수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생명의 삶 수업’ 을 받은 후:
그동안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던 것이 새로운 시각으로 정리되어 있어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습니다. 그 예로 죄의 정의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1.내가 곧 법이어서 무법자인 것과, 2.장래에 대해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내가 장래의 주인인 것처럼 하는 것과, 3.성령의 말씀에 둔감하여 믿음에 근거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행하는 것 즉 종합하면 내가 하나님 노릇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누리고 있는 기득권이 사라질 것에 대한 불안감, 장래에 대한 염려가 정결한 신앙이 아님을 주님께서 기도 중에 가르쳐 주신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죄송해서 눈물로 회개하고 신실하신 주님 좋으신 주님을 의지하기를 간구하였었습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정의된 것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때때로 염려가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주님께 맡기고 평안을 누리며 하나님 나라와 의에 더욱 힘쓰길 원합니다. 마음에 거리끼는 것이 있어도 그냥 무시하고 습관을 따라 행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마음에 주신 생각을 따라 믿음에 근거하여 순종하여 행하기를 원합니다.
새롭게 알게 된 또 한 예는 성령의 열매가 이웃과의 관계에서 맺혀진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사에 관하여는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라고 주시는 능력이라고 배워 알고 있었지만, 그에 비해 성령의 열매는 예수님을 닮은 성품이기에 나와 하나님과 관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열매가 이웃과의 관계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면 거짓일 수 있다는 것이 다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기쁨이 다른 사람도 기쁘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요, 둘째는 이웃과의 관계인데, 하나님과의 관계 맺는 것은 편하고 익숙한 반면 사람과의 관계는 미숙하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저입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해서 이해하고 수용하기보다 옳고 그름을 따지고 해답을 주려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사랑이 나타나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점검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 찔렸습니다. 미숙한 저의 관계성을 성령님이 다스려 주시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내 속에 맺혀지는 성령의 열매로 예수님의 생명을 나타내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하는 데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기만 하면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으셔서 예수님 성품으로 변화시켜 가시며 사용하실 것이니 감사합니다.
또 실수하며 넘어지겠지만 침륜에 빠지지 않고 죄임을 인정하고 주님의 도움을 구하며 다시 일어서 노력하겠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는 참 유익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참여하여 복된 은혜 누리시길 바랍니다. 하늘의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 11월 김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