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 목장의 조수빈입니다.
저는 얼마전까지 취준생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대한민국 취준은 생각보다 저를 많이 힘들게했습니다. 이력서들을 열심히 쓰며설렜다가, 불합격들을 마주해야 할때는 우울해졌고, 다른 합격수기들을 읽으며 부족한 내 자신과 비교해야 할때는 자존감까지 떨어지는 경험을 몇개월간 계속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했던 선택들과 열심히 살았던것 같았던 대학생활들을 계속 거절당하는 기분을 느끼며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예민하다 보니 가족들과도 자주 부딪히게 되었고, 결국 하나님에 대한 원망까지 들며, 잠시 공동체를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만 그 생각을 갖고 있었을 때쯤, 최미선 집사님은 갑자기 확신의 삶을 함께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습니다. “집사님, 제가 확신의 삶을 할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며 확신의 삶을 거절하려고 간 저녁 식사자리였는데 이상하게 저녁다먹은 후 결과는 순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제 안에 놀라운 변화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집사님은 세상적 취업전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에 저를 취업시키시어, 세상으로 보내기전 저를 훈련시키시려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그 말마따나 1년간 펴보지도 않던 큐티를 하며 집사님과 나눔을 하게되었고, 사도행전을 묵상하며 베드로와 바울의 선교여행이 얼마나 많은 실패들의 연속이었는지, 또 그런 실패들로 얼마나 큰 빅픽처를 이루셨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취업이 순탄하게 잘 풀렸다면, 앞으로 청년부 동생들 혹 친구들이 실패로 힘들어 할때 그들을 공감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지금 내가 이 힘듦을 겪었기에 누군가 넘어져 힘들어 할때 그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 상황들이 감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3과에서 배운것처럼, 하나님이 나를 변화시켜주지 않는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내가 변화되어야 겠다고 선택해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다니엘 기도회를 최대한 참가하며, 그동안 멈춰있었던 기도를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첫날 오륜교회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상황을 역전시키실 수 있는 분이시다, 내가 그런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그 순간 홍해를 가르며 상황을 완전히 뒤바꾸시는 분이다 라는 말씀으로 설교를 해주셨고, 확신의 삶을 마무리 하며 저에게 주시는 기도응답같았습니다.
그 이후로 취업을 위해 기도를 해보게 되었고, 부모님께서도 그러한 저를 보며 매일 기도해주셨습니다.
그때의 기도제목이 2021년 올해가 가기전에는 꼭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 였는데 딱 작년 12월 말부터 일하고 싶던 분야에 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또 우리 베트남 목장 공동체의 큰 부흥을 보며 행복함을 경험했습니다.
확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정말로 살아계시고 나의 작은 신음도 듣고 계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저의 부모님,목자님들,청년부친구들 그리고 기도를 듣고 계시던 하나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