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과정을 무사히 수료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최근 우리교회가 가정교회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생명의 삶 과정은 가정교회의 3대 축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모두 참여하는 분위기라 처음에는 의무감에 참여 하였습니다. 또한 13주 과정이라는 말씀을 들었지만 처음에는 그게 긴 과정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첫 주 강의 부터 저에게는 많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야 이웃과의 관계가 바로 선다는 말씀을 듣고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왠만하면 누구와도 화평한 관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사회 안에서 타인과의 관계 또는 가족간의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 관계라는 것이 그렇게 순탄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그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시작되며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제대로 이루어 져야 이웃간의 관계도 좋아진다는 말씀에서 참 많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갈 수록 생명의 삶 과정이 쉽지만 않다는 것을 동시에 알게 됩니다.
교회에 열심인 저를 걱정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남편과, '주말은 가족과 함께' 라는 가풍을 가지고 있었던 저희 집은 주일 오후까지 있는 생명의 삶 과정으로 인해 가족의 주말이 보장되지 않는 위태위태한 다리들을 건너야 했습니다. 또한 새로 시작된 목장모임과 생명의 삶 숙제로 인해 교회 관련일에 할애 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남편의 불만이 조금씩 쌓여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점점 고조되는 남편의 불만과 일년에 몇 번 안되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그 고난과 유혹을 이겨내고 생명의 삶 강의의 자리를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13주라는 시간도 짧지 않은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매주마다 저를 흔들어 깨워주는 주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먼저여야 남편과의 관계도 더욱 단단해질 것을 믿고 따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생명의 삶 과정 동안 제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이웃과의 관계였습니다. VIP를 섬기는 과정, 사회 생활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목장 안에서 서로 다른 사람 끼리 만나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그 과정들은 저에게 새로운 경험이었고 도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만나기 전에 교만했던 저는 저와 안맞거나 저와 다른 사람들은 정죄하며 굳이 관계를 맺지 않았으니까요... 저와 비슷한 소수의 사람들과만 소통하며 관계를 맺고 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면 충분하였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만난 이후의 삶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주변 엄마들과의 관계속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VIP라서 섬기는 것 ... 억울한 일 당해도 주님 위해 참는 것... 나와 다른 사람들과 맞춰가고 사랑하는 것...오래참고 온유하며... 모든것을 참는 것... 내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죽어지지 않는 나 때문에 이 모든 관계 속에서 저는 내적 갈등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명의 삶 과정 한 주 한 주 가 저에게는 그저 은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을 통해서 '우리 주님이 저를 CCTV로 지켜 보고 계시나?' 하실 정도로 제가 겪고 있는 갈등을 하나 하나 치유해 주셨습니다. 목사님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비유와 설명은 정말 '아 딱 내 얘기네' 라고 밖에 느낄 수 없었습니다. 또한 특히 성경 요약은 정말로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요약을 하기 위해서는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했기 때문에 읽고 또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고민하고 있는 그 일 하나 하나에 '아... 하나님이 지금 나에게 이 말씀을 주시길 원하시는 구나' 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이 마무리 되갈 즈음엔... 저는 저희 목장을 통해서 '주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이 이런거구나' 하는 깊은 깨달음을 은혜로운 간증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나랑 비슷한 사람만, 나랑 맞는 사람하고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참아주며... 허물도 감싸 안고 사랑해 주며... 기도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말씀으로 권면하며... 약한자를 일으켜 세워주고...니것 내것 없이 나누는 우리 목장 식구들을 통해서 세상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주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아 무한한 감동이 밀려 옵니다.
13주라는 긴 여정동안 저희의 삶을 변화시켜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저희에게 열정적으로 전해주시려고 항상 기도와 섬김에 앞장서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혼자가 아니라 '함께' 였기에 이렇게 긴 여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압니다. 저와 함께 동행해 주신 생명의 삶 1기 동기 여러분 감사드리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