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 목장의 최미선입니다. 먼저 확신의 삶 과정을 마치고 간증할 수 있는 시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확신의 삶 ‘매일 영적 성장가이드’ 교재를 받았을 때, 표지가 너무 산만하고 촌스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솔직히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워서 뭐라도 붙여서 가리고 싶었던 제 직업병 짐작하시겠죠?? 그러나 교재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하여, 영적 성장을 위하여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 앞에 거룩한 부담을 주는 알찬 내용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확신의 삶 공부가 더 알찼던 이유는 보다 깊이 있는 나눔과 교제가 가능했던 소그룹 운영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여건 속에서도 기꺼이 섬겨주셨던 목사님과 사모님, 토요일 오전반 정의태, 조광희 장로님, 김인영 권사님과 함께 때론 유쾌하게, 때론 진지한 나눔으로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고, 한 몸 된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저의 삶을 돌이켜보면, 초중고 대학시절, 취업하고 결혼하여 30여년 교회를 꾸준히 오래 다녔고, 주일예배를 잘 드리며 나름 착하게 살았지만 부끄럽게도 영적 성숙은 없었습니다. 세상 지식도 단계별 배운 만큼 지식적 성장이 이루어지듯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는 만큼, 곧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의를 경험하는 만큼 영적인 성숙도 가능해졌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여전히 저의 습관과 성향대로 제가 주인 되어 살고 말하며 실수하고 죄짓는 미성숙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2001년 31세에 주님을 인격적으로 다시 만난 후 20년 동안 하나님은 끊임없이 성경공부를 통해 저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새롭게 다듬으시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게 하셨고, 각종 훈련을 통해 제 힘으로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저의 마음, 의지, 환경 관계까지도 하나님의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새롭게 하셨다는 기적같은 사실입니다. 확신의 삶을 통해서 40대 중반까지도 제 힘으로 안 되던 것들이 미약하게나마 되어져 있는 은혜를 발견하게 되어 뭉클하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여전히 제가 잘 안 되는 부분이나 남모르게 타협하고 있는 부분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간섭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봄 공동체로 인도하신 후 삶 공부를 통해 여전히 저를 빚으시는 토기장이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티 나지 않게 완고한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람 만드시는 주님의 성실하심을 자랑합니다. 혹시 내 안의 짜증, 욕심, 열등감, 혈기, 분노, 우유부단함, 고집, 교만, 우울 등으로 자신에게 실망스러운 분이 계시다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자리, 계속적으로 삶 공부에 적극 참여해보시길 축복합니다. 앞서 나열한 저의 연약함들 가운데 많은 부분을 자유하고 성숙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열심, 그 경이로운 기적을 경험하게 되실 것입니다. 이후 계속되는 삶 공부를 통하여 예봄 공동체 가운데 일하실 선하신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의 복 많이 받으세요 ~ 할렐루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