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0:23ㅣ김남수 목사]
아브라함 링컨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마다 발전이 있고, 그에게만 창의력이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원망과 불평이 있는 곳에는 불화와 절망밖에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감사가 있는 곳에는 조화와 화평과 훈훈함과 기쁨과 행복이 있습니다. 감사는 우리의 믿음을 생동케 합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명령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살펴보면 슬퍼할 일도 많이 있고, 탄식할 일도 많이 있고, 절망할 일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또 다른 눈으로 보면 감사할 일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우리는 감사할 일을 찾아 하나님께 항상 감사 드려야 합니다. 저는 이 시간 감사의 신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러분에게 전해 주고자 합니다.
첫째, 평범한 생활 중에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 드리십시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현재 누리고 있는 평범한 생활 중에 감사, 감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평범한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 드리면, 우리의 믿음은 생동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당장 큰 복이 없다고 원망하고 불평하고 탄식하면 우리의 믿음은 급속히 냉동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항상 일상생활 중에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큰 것에 이르기까지 항상 하나님께 감사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흥사인 T.L.오스본 목사님이 아프리카에서 복음을 증거할 때 일입니다. 그가 어느 날 수 많은 군중 앞에서 복음을 증거할 때 피골이 상접한 한 윤락여성이 손수레에 실려 그의 설교를 듣고 있었습니다. 26세인 이 여인이 암에 걸려 배가 굉장히 불러 있었는데, 얼마나 병에 시달렸던지 마치 할머니처럼 보였습니다. 이 때 오스본 목사님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목사님은 외쳐 말하기를 “예수그리스도께서 죄인인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바로, 살인자를 대신해서, 간음자를 대신해서, 도둑질한 자를 대신해서, 창녀를 대신해서,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하나님께 심판을 받고 죽으셨습니다. 이 대문에 오늘날 어떤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께 용서를 받고, 사랑을 받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아니하고 구원을 얻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은 이 설교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일생을 윤락가에서 보냈기 때문에 좌절감, 열등의식, 죄책감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스본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마치 더러운 빨래가 깨끗하게 세탁이 되듯, 그 더러운 의식이 깨끗이 세탁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도 하나님 앞에서 용서를 받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그 은혜에 너무 감사해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러다 보니 그만 죽음을 앞둔 그녀의 배가 고스란히 꺼졌고, 암은 온데 간대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23)는 말씀이 이 여인에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감사는 우리로 하여금 놀라운 역사를 체험케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에 관해 끊임없이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죄 사함의 은혜, 성령충만의 은혜, 치료의 은혜, 저주 속량의 은혜, 영생천국의 은혜, 이 은혜가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리고 온갖 자연의 혜택 또한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리 생활이 평범한 것 같으나, 사실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은총에 대해 끊임없이 감사해야 합니다.
성경은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태복음 25:29)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있는 것을 생각해서 감사드릴 때, 하나님께서 더 풍족하게 채워 주시고 높여 주십니다. 그러나 남과 비교해서 자꾸 없는 것을 따지고 원망과 불평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녀가 남과 비교해서 “없는 것이 너무 많아요”하며 원망, 불평한다면, 여러분은 분노를 느끼고 실망할 것이지만, 자족할 줄 알고 “저희를 위해 항상 애써 주시니 감사합니다”하고 늘 감사한다면 여러분은 영화로움을 느끼고, 더 좋은 것으로 주려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이 항상 감사하는 신앙태도를 지닐 때 하나님께서는 영화로움을 느끼고 큰 복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 극한 고난 중에 하나님께 감사 드리십시오.
사람은 누구나 평탄할 때 감사합니다. 그러나 거센 역경에 부딪혀 절망적인 문제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 감사한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극한 고난에 부딪쳤을 때, 하나님께 감사 드린 사람이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바울과 실라를 통해 이런 참된 신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1) 바울과 실라의 체험
바울과 실라가 마게도냐 빌립보에서 복음을 증거할 때, 점치는 귀신 돌인 여종이 며칠을 좇아 다니며,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고 외쳤습니다. 이 때문에 바울은 마음이 번거로워 견딜 수 없었습니다. 만일 정상인이 이런 말은 했다면 복음의 응원군이 되었겠지만, 귀신들린 자가 이렇게 외치니 바울은 복음증거에 방해를 받았습니다. 그날도 그 여종은 바울의 복음증거를 방해했습니다. 그때 바울은 그 여종을 향하여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사도행전 16:18)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귀신이 그 여종에게서 즉시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여종은 점을 칠 수 없었고, 여종의 주인들의 이익도 전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이 때문에 여종의 주인들은 바울과 실라를 잡아 관원들에게 끌고가 상관들에게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케 하여 로마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치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고 상소했습니다. 그러자 상관들이 부하들에게 “이들을 옷 벗겨 매로 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과 실라는 피투성이가 되도록 매를 맞고, 그 유명한 빌립보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그들의 발목은 착고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밤이 깊어졌으나 그들은 통증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게다가 습기와 허기가 그들을 극한 고통가운데로 몰고 갔습니다. 누구든지 이런 상황에서 감사하기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복음을 위해 일하다가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힌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당신을 위해 일했는데 이럴 수 있습니까?”하고 원망과 불평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하지 않고 기도하며 찬미했습니다. 그 찬송이 얼마나 은혜스러웠던지 흉악한 죄수들이 다 듣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이처럼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자, 하나님께서 영화로움을 얻으시고 당신의 사자들을 보내셨습니다. 그 결과 큰 지진이 일어나 옥터가 움직이고, 옥문이 다 열리고, 모든 사람의 메인 끈이 다 풀렸습니다. 자던 간수가 깨어보니, 옥문이 다 열린지라 죄수들이 다 도망했는지 알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바울이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고 소리질렀습니다. 그러자 그 간수는 뛰어들어가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려 “선생들아!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까”(사도행전 16:28)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때, 바울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러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사도행전 16:31)”고 말했습니다. 이런 증거로 인해 간수뿐만 아니라, 간수의 가정도 구원의 역사가 임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현제 어떤 절망의 감옥 속에 들어가 있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고통의 쇠사슬에 묶여 있습니까? 여러분이 그 감옥에서 원만하고 불평하면, 더 큰 고통에 메이고 말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여러분은 바울과 실라처럼 하나님을 인하여 감사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2) 범사에 감사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범사란, 좋은 일과 좋지 않는 일들을 통틀어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와 찬양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절망의 감옥을 무너뜨리고, 고통의 쇠사슬을 풀어 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제자들에게도 절망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다가 오순절 날 성령을 받고 나서, 하나님의 십자가 사건이 인류의 구원을 위한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축복된 사건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의 자리에서 뛰쳐나가 목숨을 바쳐 복음을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절망적인 사건을 당하더라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나간 후 뒤돌아보면, 그것이 축복과 영광의 계기였다는 것을 깨닫는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그 어떤 일이든 결국 하나님께서 선을 이루어주실 줄 믿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극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고 감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으시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하박국 3:17~18)
셋째, 감사에 대한 세가지 유형의 사람들입니다.
감사에 관한 사람들을 세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비열한 사람들
감사에 대한 첫째 유형은 비열한 사람입니다. 비열한 사람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입니다. 오늘날 세상에는 은혜를 받고도 은혜를 끼친 사람을 모욕하고 배반하며, 나아가서 해치기까지 하고, 등에 칼을 꽂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은혜를 배반하거나 원수로 갚으면, 생활 속에 원수가 떠나지 않습니다.
병이 들어도 치유되지 않으며, 은혜로 나았다 하더라도 재발이 됩니다. 신유는 영적인 것이기 때문에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사업이나 하는 일이 풀리지 않으며, 장래가 결단코 열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한 일이 없나 살피고, 있다면 철저하게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해 봅시다. 죄인 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대신 매를 맞고, 우리 죄를 지고 대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지 않으셨습니까? 우리를 위해 대신 비난 받으시고, 벌거 벗기는 수치를 당하셨던 이 은혜를 생각할 때,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이러한 주님을 배반하고, 주님을 버린다면, 그 인격이 사람됨이 어떠합니까? 회개하고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2) 평범한 사람
둘째로 평범한 사람이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은혜를 입고도 모른 체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 사람에게 받은 은혜를 모른 체 하는 사람, 그냥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은혜를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3) 축복 받을 사람
셋째는 축복 받을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은혜를 감사로 갚는 사람입니다. 큰 은혜이건 작은 은혜이건, 받은 은혜에 감격해서 감사로 갚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요, 이런 사람은 영혼이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은 축복하십니다. 여러분 가까운 데서부터 받은 은혜를 생각해 보십시오. 부모님에 대한 태도는 어떻습니까? 또 부모님께 받은 은혜를 그냥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 적은 없습니까? 여러분이 참으로 가치 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원한다면, 여러분은 부모님께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또한 이웃에 대한 여러분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혹시 이웃에게 받은 은혜를 원수로 갚았거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여, 모른 척 지나친 적은 없습니까? 이웃의 은혜를 잊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 축복을 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비열한 사람이나, 평범한 사람이 되지 말고, 축복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23) 감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가 감사를 드리면, 큰 영화로움을 느끼고 구원을 베풀어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범사에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를 드린다는 것은 좋을 때뿐 아니라, 나쁠 때도 감사를 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좋을 때 감사를 드리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고통과 괴로움이 꽉 들어찼을 때, 우리가 두 손을 들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줄 업니다.” 라고 감사를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감사의 신앙이 우리 인생을 가치 있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성도를 구원해주시고, 높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늘 감사하는 인생을 살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이웃을 기쁘시게 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