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1:20-25 ㅣ 김남수 목사]
주님께서 아침 일찍 제자들과 함께 사역을 하시기 위해 베다니에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데 시장하셨습니다. 마침 길옆에 무화가 나무가 한 그루 있어서 열매를 기대하고 가셨지만 무화과 철이 아닌지라 열매가 없었고 열매 없는 나무를 향해 예수님은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 길을 가면서 무화과 나무를 본 즉 나무가 뿌리 채 말라 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무화과 나무가 말라 죽은 기적은 주님께서 왕권을 행사하여 심판을 행하신 기적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제자들이 나무를 보고 깜짝 놀라 ‘선생님!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가 말랐나이다.’라고 묻자 주님께서 무화과 나무가 말라버린 기적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실제 사건을 통해 친절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늘 아침 말씀을 잘 듣고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원리 원칙을 깨닫는다면 우리 역시 기적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살펴보면 주님께서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네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한 것을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왕이시며 선지자이시며 제사장이신데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주님의 삼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사장의 역할로서 남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고 선지자의 역할로서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왕의 역할로서 주님의 권세를 사용하여 믿음의 역사를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주님께 무화과 나무가 어떻게 말라버렸는가 묻자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먼저 하나님을 믿으라. 그리고 그 믿음으로 명령하고 그 믿음으로 간구하라. 의심하지 말며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하는 장애물인 ‘용서’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말씀은 주님께서 주신 실제 기적을 일으키는 원리입니다. 이를 잘 이해하고 적용하면 2013년도는 기적을 체험하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으라.’ 즉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라.’는 뜻은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하나님의 믿음을 가지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믿음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믿음에는 그 근원에 따라 두 가지가 있는데 인간적인 믿음과 주님께서 주신 믿음이 있습니다. 인간적인 믿음은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거나 일으킬 수 없습니다. 인간적인 믿음 위에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을 가져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경에 나오는 중풍병자가 주님께 가면 고침 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네 친구의 도움으로 주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만으로는 고침 받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바로 하나님의 믿음을 그 사람의 믿음 위에 더하여 주신 말씀인 것입니다.
중풍환자는 자기 믿음을 가지고 지붕을 뚫고 내려왔어도 병이 낫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의 그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의 믿음을 더하여 주신 것입니다. 이 중풍환자는 하나님의 믿음이 임하자 의심이 사라지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생겨 그 상에서 일어나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
이 와 같이 우리가 신앙의 기적을 체험하려면 먼저 인간 편에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을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나는 믿는데 왜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적인 믿음은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게 하는 기초를 만드는 것일 뿐입니다. 인간적인 믿음은 머리 속에서 나오는 믿음으로 기적을 체험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믿음이 오면 뱃속에서부터 믿음이 넘쳐 나오기 시작합니다. 뱃속에서 믿음이 넘쳐 나오면 의심이 사라져 버리고 강물 같은 믿음이 솟아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 불치의 병을 고치신다, 암 병을 고치신다 간증을 듣고 볼 수 있다면 고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에게 병이 발생되어 시한부인생이라는 선고를 받았을 때, 실제 모험을 해야 할 때, 두려움이나 의심이 없이 믿고 하나님께 맡기고 행동할 수 있는가?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머리로만 믿는 믿음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믿음을 선물로 주시면 두려움이나 의심이 사라지고 산을 옮길만한 큰 믿음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적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렇다면 하나님의 믿음을 어떻게 얻는가? 하나님의 믿음을 얻는 실천적인 방법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믿음을 얻으려면 인간의 믿음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어야 합니다. 성경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음이라’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죄를 사해 놓으시고, 병을 고쳐 놓으셨으며, 마귀와 저주를 멸하셨고, 성령을 보내 주셨음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성령께서 오늘날도 기적을 행하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믿음은 가졌을지라도 아직도 병이 남아있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습니다. 이유는 머리로 알고 믿지만 아직 인간적인 믿음의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간적인 믿음을 가졌으면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대는 일주일, 한 달, 6개월이나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믿음이 올 때까지 계속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고, 미움을 버리고 화해하며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하실 일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낙심하지 않고 계속 기도하면 두려움, 염려, 불신과 의심이 사라지고 환하게 마음이 밝아지며 뱃속에서 확신과 평안이 솟구칩니다. 믿음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손에 잡힌 것 없어도 우리는 큰 확신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믿음을 얻는 방법은 말씀을 듣고 읽으며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시도록 간구하며 회개하고, 미움을 버리며 화해하고, 인내로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 확신과 평안, 의심 없이 끓어 오르는 믿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믿음이 주어지면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키기 위하여 담대하게 명령하십시오.
주님께서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라’고 하신 다음 막11:23절에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고 명령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권세와 권능을 사용하여 명령하므로 믿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생명의 길을 막고 있는 산을 향하여 담대히 명령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유대인이 의미하는 산은 어려운 일, 난치의 병, 불가능한 난제 등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악은 물러가라’, ‘악한 습관은 물러가라’, ‘원수 마귀는 떠나가라’, ‘질병은 떠나갈지어다.’, ‘낭패와 실망은 사라질찌어다.’ 라고 나는 기도할 때 항상 명령 기도를 합니다. ‘우리 교회를 훼방하는 원수 마귀는 묶임을 받을 지어다.’, ‘우리 성도들을 괴롭히는 흑암의 세력은 떠날찌어다.’, ‘우리 교회의 화합을 막는 흑암의 세력은 잠잠할지어다.’, ‘우리 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막는 모든 장애물은 사라질찌어다.’라고 명령 합시다.
예수님께서도 ‘청년아 일어나라’, ‘나사로야 일어나라’ 명령하시자 죽은 자가 살아났습니다. 바울은 점치는 귀신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귀신아 나오라.’ 명령하자 귀신이 점하는 여인에게서 나왔습니다. 베드로도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에게 “금과 은은 내게 없으나 내게 있는 것으로 내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걸으라” 명령하자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고 뛰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을 가지고 문제를 향하여 명령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딸이요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는 하늘에 앉힌바 되었습니다(엡2:6). 또한 다스리는 그리스도의 권세를 가지고 있고 하나님의 믿음을 주셨으니 권세와 믿음을 사용하여 명령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새해는 하나님의 믿음을 받아 명령하시므로 난제를 물리치시고, 축복을 받아 승리하는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네 번째로 주님은 명령할 때 마음에 의심치 말라고 교훈하셨습니다.
23절에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명령하며 그 말하는 것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간구하여 하나님의 믿음이 주어지면 의심이 사라지고 마음에 큰 평안이 주어집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에 언제 어떻게 의심이 생깁니까?
이것을 알고 의심의 뿌리를 뽑아 믿음을 지속해야 하나님의 역사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부정적인 환경에 처하거나 부정적인 말 비난을 받아들이면 의심을 갖습니다. 또한 감각을 의지하거나 이성을 의지할 때 의심이 생깁니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오라’는 말씀을 의지해서 주님을 바라보며 파도 위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주위의 파도를 보자 의심이 생기고 두려워 믿음이 빠지자 물속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주님께서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했느냐?’ 책망하시며 건져 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의심을 어떻게 뿌리칠 수 있습니까?
환경에 대한 인간의 창문은 닫아 버리고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하며, 또한 늘 원망, 불평하며 ‘나는 못한다.’, ‘나는 안된다.’라고 말하는 부정적인 사람들과 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말을 하며 이루어진 것을 믿고 꿈꾸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에게서 의심이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야 합니다. 이 병이 과연 치료 받을 수 있을까 의심이 생겼다면 ‘하나님은 치료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나를 치료하신다.’, ‘주님이 채찍에 맞으심으로 나는 나음을 입었도다.’라고 선언해야 합니다. 또한 의심의 공격을 뿌리치려면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 속에 들어가면 감각적이고 이성적이고 회의적인 분위기가 떠나가고 다시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하면서 간절히 기도함으로 성령 충만하고 하나님의 생명력을 얻고 담대하지면 의심을 뿌리치고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 가운데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와 말씀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의심을 뿌리치고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을 가지고 ‘죄와 악은 떠날찍어다.’, ‘병은 떠날찌어다.’, ‘저주와 가난을 물러갈찌어다.’ 담대히 문제를 향하여 명령하면 주님께서 기적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믿음과 기도의 장애물을 제거하십시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의 길을 가다가 장애물에 의해 차단당하고 있습니다. 왜 믿음의 장애물이 놓이게 되는지 아십니까? 미움과 원한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믿음의 역사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먼저 용서를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막11:25절에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는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은 사랑을 통하여 역사합니다.
여러분은 사랑이 사라지면 믿음도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은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먼저 남편을 용서하고 아내를 용서하고, 부모를 용서하고 자녀를 용서하고, 친지를 용서하고 형제를 용서하고, 교우를 용서하고 이웃을 용서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하여 미움과 원한의 담을 무너뜨려야 하나님께서 허물을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용서하지 않고 미움과 분노의 마음이 있으면 믿음의 역사를 체험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봄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용서의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사랑의 사람이 됩시다. 용서와 사랑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세게 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생애를 살 수 있습니다. 2013년에는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고 창조적인 선언을 하고 명령하고, 의심을 쫓아내십시오. 미움과 원한의 담을 무너뜨림으로 믿음의 역사를 체험하며 기적을 체험하며, 승리하는 복된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