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성령충만하면 뜨겁게 찬양하고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을 주로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의 성령충만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성령세례와 충만의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행1:8)”그랬습니다.
이것을 “교회가 존재해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로 질문을 바꿔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가시면서 자신의 제자들에게 부탁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 28:19-20)”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전도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가 이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교회를 향하여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들라”고 하셨다면 교회는 당연히 제자 만드는 일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그것을 이루어 내야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가 예배도 드리고, 성경공부도 하고, 소그룹모임도 하고 각종 교제를 통해 사랑을 나누지만 영혼구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영혼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배의 힘이 떨어집니다. 성경공부도 지속될 수 없고, 교회의 모든 기관이 힘을 잃고 흔들리게 됩니다.
오늘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우리가 성령의 세례와 충만을 받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제까지 한국교회는 구원받은 후에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가 필요한 일에 봉사를 잘하면 1등신자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혼구원하여 제자만드는 일,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성령의 세례와 충만을 구하여야겠습니다. “주여,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