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배 후 공동의회에서 안수집사와 권사를 선출하고, 명예장로로 추대하는 투표를 하게 됩니다. 명예장로님은 그동안 하나님나라와 예봄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신 것에 대하여 우리 공동체가 예우 차원에서 추대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며 예배와 기도의 자리에서 모범이 되고 계십니다.
안수집사와 권사 피택은 그동안 저와 함께 예봄교회를 섬겨온 결과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더 우리 예봄 공동체를 섬겨줄 것을 부탁하며 위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제가 예봄교회에 2017.7.30에 부임하여 교회 공동체를 힘있게 세워가도록 하나님께서 김창환집사님 외에 모든 중직자 후보들을 때에 맞춰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성도님들과 함께 은사에 맞게, 때로는 힘에 지나도록 충성을 하시어 오늘의 예봄교회가 있는 것입니다.
중직자는 인기투표로 세우는 단순한 직책이 아니라,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나라를 세워가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주어지는 직분입니다. “나를 쓰시겠다”는 주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순종하여 아멘하고 일어선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결코 남보다 능력이 뛰어나거나 시간이 많아서 이 직분에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누군가는 이 일을 감당해야만 하기에 믿음으로 순종한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사람 중에 자신의 모습에 만족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사명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다 보니 매일 매 순간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후보자 중에 "나는 명예장로로, 안수집사로, 권사로 합당한 자다" 라고 고백하는 분은 한 분도 없습니다. 여러분 보시기에 여러모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이 계시기에 격려하시고, 능력 주시고, 때로는 책망도 하시며 다듬어 쓰실 줄 믿고 뽑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바라옵기는 오늘의 이 선거가 예봄 공동체가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디딤돌이요 도약대가 되기를 원합니다. 모두가 기뻐하고 격려하는 축제의 자리가 되어야지 시험에 드는 성도가 발생하여 걸림돌이 되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