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가 가정교회를 하며 세운 원칙 중에 하나가 “남녀가 함께 모인다”입니다. 이렇게 남녀가 함께 모여 매 주식사를 하고, 속 깊은 삶을 나누다 보니 “혹시나 성적으로 불미스런 사건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마음 한쪽에 있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성도님들 덕분에 아직 한 번도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아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교회는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움 위에 우리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성적인 유혹에서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첫째, 남여 성도 간에 단둘이 만나거나 상담하지 않아야 합니다. 필요하면 1:2로 만나고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때는 개방되고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야 합니다. 목장 식구도, 목자도, 목녀(목부)도 예외가 아닙니다. 홀로 목자를 하게 되는 경우에도 상담이나 만남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해야 합니다.
둘째, 이성인 목장 식구나 교회식구를 혼자 차에 태우지 않아야 합니다. 두 명 이상일 때 동승을 허락하며, 개인적인 요구가 있을 때는 반드시 다른 사람과 함께 차에 태워야 합니다. 목자 목녀(목부)라고 할지라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되며, 홀로 목자를 하는 청년부 싱글목자라도 이성 목장 식구를 홀로 차에 태우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꼭 태워야 한다면 옆자리에 태우지 마시고 뒷자리에 태우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너무 구태의연하고 성도를 억압하는 규율 같지만 예봄공동체를 지키는 길입니다. 죄로 인해 부패한 인간은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죄를 지을 수가 있기에 우리가 항상 깨어서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예봄교회는 주님이 꿈꾸셨던 바로 그 교회, 신약적인 가정교회를 추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교회는 그냥 되지 않습니다. 성령의 도우심과 함께 우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말세를 맞아 악한 마귀가 먹잇감을 찾는 사자처럼 시험에 빠트릴 성도를 더욱 찾고 있습니다. 날마다 믿음 안에서 승리하는 거룩한 믿음의 용사들 다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