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정교회에 매료된 이유 중에 하나가 각종 세미나입니다. 목회자가 가정교회세미나를 수료하기 위해서는 주일 포함 5박 6일 동안 성도의 가정에서 민박을 하며 세미나에 참석해야 합니다.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수료가 안되며, 세미나 수료의 특전은 가정교회 삶 공부를 배우는 컨퍼런스 참가 자격이 주어집니다. 또한 성도들이 2박 3일 동안 민박하며 가정교회 현장을 체험하고 세축과 네 기둥에 관한 강의를 듣는 평신도세미나에 보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지금 정의식·정의태장로님은 송파 남송교회 평신도세미나에 참석하고 있으며, 저희 부부도 순천강남중앙교회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10월에 마포 다운교회 목세에 참석했었습니다. 그런데 왜 또 주일예배까지 빠져가면서 목세에 참석하고 있는 것일까요?
가장 주된 이유는 제 자신이 가정교회 정신과 원칙에 충실하기 위함입니다. 세미나 한번 참석했다고 가정교회가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이해력과 집중력은 한계가 있어서 좋은 것은 계속해서 반복해야 의식화되고 생활화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체득하지 않은 채 자기 생각대로 실행하다 보면 본래의 원리와 방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잘하고 있는 교회에 가서 다시 듣고 보고 도전을 받아야 성경적인 신약교회를 세울 수 있습니다.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수정하고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또 각각 다른 교회의 특별한 상황에서 배울 것을 얻기 위해 목세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를 잘하는 목회자나 평신도는 대다수가 여러 번 세미나에 참석합니다. 특별히 미국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는 반드시 가는 것이 원칙 아닌 원칙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가정교회 연수원을 짓고 가정교회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아산제자교회 심영춘목사님은 목세를 15번이나 참석하였고, 지금도 휴스턴서울교회 연수를 매년 한번씩 다녀오고 있습니다. 성시교회 세 가정도 이번 주 휴스턴서울교회 평세를 다녀왔습니다. 예봄의 모든 성도님들이 평신도세미나를 다녀오시길 강력히 권면합니다. 1년에 한번씩 가시고, 목자와 예비목자가 함께 가시고, 목장별로 가시고, 가족이 함께 가시는 등 평세를 가는 것이 예봄의 전통으로 자리 잡길 간절히 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