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4-9 마포 다운교회의 264차 가정교회 목회자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오전에는 가정교회 특강, 오후에는 생명의 삶 강의, 중간에 7번의 평신도 목자 목녀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그 외 시간에는 목장 탐방, 목장 조별모임 참관, 목자 목녀&교역자들과의 질의 응답, 주일예배 참관을 하였습니다.
가정교회 세미나는 숙박을 성도의 집에서 합니다. 우리 부부가 머문 집은 결혼 1년 차의 학생부부 28세 목자, 27세의 목녀집입니다. 처음에 민박집 연락을 받고 가벼운 인사를 하였는데, 후에 자세히 물었더니 신혼부부였습니다. 우리집 큰아들과 같은 나이에 벌써 결혼을 하였고, 싱글(청년)목장의 목자목녀로 섬기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더욱 놀란 것은 집이 성북구 장위동이라는 것입니다. “아니 합정역에서 장위동이면 꽤 먼 거리인데 그곳에서도 민박을 하는가?” 집에 돌아가며 이 차도 장모님께 빌린 차라고 했을 때 “이 젊은이들이 민박 섬김을 이렇게 사모하는구나!” 참으로 놀랍고 흐뭇했습니다.
집에 도착해보니 자신들의 안방을 내주었습니다. 옷장도 한 칸을 비우고, 자신들은 작은 방에서 이불을 깔고 자고, 우리가 편하게 씻도록 새벽 5시에 일어나 씻는 수고를 했습니다. 우리를 교회에 데려다주고 학교로 갔다가 밤에 우리 부부를 데리러 왔습니다. 학생부부라 자동차 기름을 넣어준다고 하니 사양하고, 마지막 날에는 아내를 교회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 이렇게 섬긴 청년들 가정이 8가정입니다. 코로나 기간에 20쌍이 결혼을 했는데 대부분 30세 전후의 젊은 부부들이었습니다.
이번 목세를 통해 가정교회의 원칙도 중요하지만 세축의 중심인 담임목사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기에 더욱 낮아져 섬김의 본을 보이겠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더욱 독려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가족들도 들어와 결신 할 수 있도록 쉽게 강의를 하고, 모든 성도들이 여러번 생명의 삶을 듣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청년들의 믿음을 세워주기 위해 생명의 삶 참석과 싱글목장 목자와 부목자로 헌신하고 일찍 결혼하도록 독려하겠습니다. 장년목장은 조모임을 교회서만 했는데 집에서 하도록 권하겠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평신도세미나에 가도록 독려할 것이며, 우리교회도 평신도세미나를 열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이런 결심은 저 혼자 한다고 되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님이 도와주시고,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성경적인 교회회복을 위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달려가면 우리 교회도 멋진 성경적인 가정교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함께 믿고 따라와 주시는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