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오늘 어린이주일을 맞아 ‘무너지는 부모들’ 이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래너드 색스 박사가 쓴 책으로 우리나라에는 2018년 번역되어 출판되었습니다.
혹시 내 자녀의 모습 가운데 아래의 네 가지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까? 첫째 무례함, 쉽게 말하면 버릇없음입니다. 두 번째는 과체중 또는 저체력입니다. 세 번째는 정신적 나약함입니다. 네 번째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입니다. 내 자녀의 모습 가운데 이런 모습이 보이거나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에 따르면 오늘날의 가장 두드러진 청소년 문화 중의 하나가 ‘무례함’이라고 합니다. 내 편이 아닌 사람을 비하하고, 잘 모르는 상대방에게 가능한 퉁명스럽게 대하고, 부모를 포함한 기성세대를 향해 코웃음 치는 무례함이 이들의 문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청소년들만의 문화일까요? 아닙니다. 학교교육이 윤리나 도덕을 가르치는 곳에서 개인주의나 다원주의의 영향을 받아 지식만을 가르치게 된 것이 1980년대부터입니다. 그런데 이미 그들은 대부분 30-40대의 부모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 공동체 안에 있어서 그렇지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의 이익과 연관되지 않은 사람들 앞에서는 본성상 무례합니다. 교인들도 가끔 보면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아니면 “아무개 목사가” 라고 쉽게 말을 하는 것을 봅니다.
이 책은 결국 권위에 대한 이야기로 부제도 “딱 적당한 엄격함을 가지라”입니다. 우리 사회의 변화된 특징 중의 하나는 “아버지의 권위 상실”입니다. 이전에는 경제활동을 못하고 집안 식구들에게 골칫덩어리 아버지들도 집안에서는 권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정상적인 아버지의 역할을 해도 너무나 권위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버지의 권위를 잃어버린 가정은 그 권위를 회복하시며, 너무 엄격한 가정은 적당한 엄격함을 가지어 모든 가정들이 행복하시길 소원합니다.